아마존 트레이니움, AI 모델 '학습'도 가능해졌다…10월 29일 실적발표 앞두고 엔비디아 압박
세미애널리시스가 직접 테스트해 트레이니움2와 트레이니움3가 네이티브 파이토치로 연구용 학습을 처리함을 확인했다. 테스트 결과가 공개된 같은 날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추론 비용이 여전히 10배나 비싸다며 아마존 칩이 해법이라고 내세웠다. 달라진 것은 다름 아닌 연구자들을 엔비디아에 붙잡아둔 소프트웨어 장벽이었다. 아마존은 10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Richard Tang · 4 min read
아마존−0.72% — 아마존, down 0.72 percent today의 자체 AI 칩 트레이니움이 자신을 규정하던 경계를 넘어섰다. 이제 모델을 돌리기만 하는 칩이 아니라 학습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트레이니움3 랙에서 수 주간 테스트를 마친 독립 반도체 리서치 업체 세미애널리시스는 연구자 대다수가 이미 쓰고 있는 프레임워크인 파이토치가 이제 네이티브로 구동된다고 보고했다. 코드는 연구자들이 익숙한 방식대로 한 줄씩 실행되는 이저 모드(eager mode)에서 돌아가고, 구동 속도를 끌어올리는 torch.compile 도구도 작동한다. 사실상 바꿔야 할 것은 `.to("cuda")`를 `.to("neuron")`으로 고치는 것뿐이다 1.
한계도 분명히 적시했다. 이 스택은 엔비디아−0.54% — 엔비디아, down 0.54 percent today의 소프트웨어 계층인 쿠다 생태계의 성숙도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이고, 테스트에 쓰인 가장 큰 모델도 320억 개 파라미터로 프론티어급 대형 모델을 학습하는 수준이 아닌 연구 규모였다 1.
같은 날 아마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는 수요 쪽을 맡았다. 벤처캐피털 a16z에 그는 모델이 답을 낼 때마다 비용을 치르는 연산, 즉 추론이 여전히 10배는 비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니움이 동급 프로세서 대비 가격 대비 성능을 30~40% 앞선다고 내세웠다 2. 엔비디아의 학습 가격은 세미애널리시스가 막 재어 본 소프트웨어 마찰 위에 얹혀 있었다. 그 마찰이 닳아 없어지는 중이다.
전환 비용이 곧 해자였다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AI 연구소이자 트레이니움의 핵심 고객인 앤스로픽$350B — 앤스로픽, private, latest valuation $350B은 이미 트레이니움2와 트레이니움3에서 상용 추론과 강화학습 롤아웃을 돌리고 있다 1. 끝까지 남아 있던 것은 연구용 학습이었다. 연구자들은 모델 구조를 매일 뜯어고치는데, 예전 트레이니움 방식은 XLA 방식의 그래프 컴파일러를 거쳐야 해서 쿠다에서 넘어온 사람이라면 학습 루프를 새로 익혀야 했기 때문이다 1.
세미애널리시스는 가중치가 공개된 Qwen3-32B를 학습시키고 이 모델의 구조 코드도 수정했다. 오픈AI$1.18T — 오픈AI, private, latest valuation $1.18T의 오픈 웨이트(open-weight) 학습 설정인 gpt-oss 레시피는 손대지 않고 그대로 돌렸다 1. 결과는 컴파일 모드에서 초당 1만4156토큰, MFU 30.47%였다. 이저 모드의 초당 1만1099토큰, MFU 23.89%보다 1.28배 개선된 수치다 1. MFU는 칩이 낼 수 있는 최대 연산 성능 가운데 실제 작업에 쓰이는 비율을 재는 지표다.
이 뒤에는 최대 8만 개의 물리 코어로 돌아가는 자동화 품질 관리 체계가 있다. 연구자들이 코드를 공유하는 저장소 허깅페이스의 상위 10만 개 모델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기준값과 수치를 하나하나 대조해 검증한다 1. AWS는 또 구글에서 TPU 칩에 파이토치를 네이티브로 돌리는 작업을 이끌었던 엔지니어를 영입해 같은 수를 여기서도 펼치고 있다 1. 테스트가 하나 통과될 때마다 연구자가 코드를 다시 쓰지 않고도 옮길 수 있는 모델이 하나 늘어난다.
먼저 나온 것은 이익률 증거
돈은 테스트보다 먼저 움직였다. AWS는 자본지출이 불어나는 와중에도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 39.4%를 기록했다 3. 수주 잔고는 4960억 달러에 이른다. 2026년 용량은 사실상 동났고 2027년 용량도 대부분 예약이 잡혀 있다 3.
앤스로픽과 오픈AI가 공개한 트레이니움 향후 사용 약정 규모는 2250억 달러를 넘는다 2. 본지는 이달 초 엔비디아 칩 80억 달러어치의 리스크를 파는 아마존의 구조를 짚은 바 있다. 이 거래에 빠져 있던 나머지 절반은 트레이니움이 자체 소프트웨어만으로 일감을 따낼 수 있다는 증명이었고, 그 증명이 이번 주 공개된 것이다 2.
아마존 분기별 자본지출, 3년 새 거의 5배 급증
Data
| 자본지출 | |
|---|---|
| '23년 3분기 | $11.3B |
| '23년 4분기 | $13.35B |
| '24년 1분기 | $13.94B |
| '24년 2분기 | $16.39B |
| '24년 3분기 | $21.28B |
| '24년 4분기 | $26.05B |
| '25년 1분기 | $24.26B |
| '25년 2분기 | $31.37B |
| '25년 3분기 | $34.23B |
| '25년 4분기 | $38.47B |
| '26년 1분기 | $43.23B |
| '26년 2분기 | $53.08B |
병목은 컴파일러로 옮겨 갔다
트레이니움을 가로막는 것은 이제 소프트웨어 완성도이고, 아마존은 그 간극을 메우려 돈을 쓰고 있다. gpt-oss 레시피를 컴파일하는 데는 약 27분이 걸렸다. 한 시간 단위로 모델을 고쳐 돌리는 연구자에게 그야말로 죽은 시간이다. AWS는 재구축한 컴파일러로 이 대기 시간을 최대 100분의 1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
아마존은 Decart를 70억 달러에 인수하는 작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이 회사의 최적화 스택은 쿠다(CUDA)에서 코드를 옮기는 데 몇 달씩 걸리던 포팅 작업을 몇 주로 줄여준다 5. 앤스로픽도 자체 칩 팀을 꾸려 헤지에 나섰다. 다만 양산용 칩은 2028년은 돼야 나온다 6. 엔지니어의 몸값을 결정하는 기술도 쿠다(CUDA) 코드 작성에서 가장 싼 실리콘 위에서 모델을 잘 돌리는 쪽으로 옮겨 가는 중이다.
거래의 값은 10월 29일에 다시 매겨진다
확인된 팩트는 학습 테스트와 AWS의 영업이익률까지다. 그 너머는 전망이다. 더 싸진 추론 위에 더 싸진 학습이 얹혀 재시가 '바벨의 가운데(middle of the barbell)'라고 부르는 영역, 즉 그가 AI 수요의 최대 원천으로 꼽는 일상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열린다는 그림이다 2.
아마존은 오는 10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예측시장 칼시(Kalshi)에서 트레이더들은 이번 실적 콘퍼런스콜을 트레이니움이 장악할 확률을 96%로 잡았다 2. 아마존에 남은 물음은 투자자들이 트레이니움을 부수 사업으로 취급하는 것을 그만두느냐다. 엔비디아에 남은 물음은 가장 짭짤한 사업인 학습이 연구자들이 코드를 다시 쓰지 않고도 옮겨갈 수 있는 칩과 견줘 가격이 매겨지기 시작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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