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러스 에너지, 원심분리기 케이싱 제조사를 1억1600만 달러에 인수… 주가는 52주 신저가
첨단원자로 연료로 가는 허가받은 원심분리기 경로를 보유한 미국 내 유일한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가 1억1600만 달러를 들여 케이싱 공급업체를 직접 소유하게 됐다. 주가는 같은 주 52주 신저가로 떨어졌다. 11월 4일 발표되는 3분기 실적은 이 증설이 농축 매출로 이어지는지를 가늠할 첫 시금석이다.
Richard Tang · 3 min read
자사 우라늄 원심분리기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 공장을 센트러스 에너지−2.26% — 센트러스 에너지, down 2.26 percent today가 직접 사들였다. 미국의 핵연료 공급업체인 이 회사는 2026년 10월 16일 웨스터만 홀딩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거래를 종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1억1600만 달러로 대부분 현금이며, 대금은 직원들을 위해 웨스터만을 보유해온 신탁에 지급된다1.
1909년 설립된 웨스터만은 센트러스 원심분리기가 그 안에서 회전하는 케이싱을 원래부터 만들어오던 업체다. 센트러스 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를 직접 소유하면 농축 설비 증설의 프로젝트 비용이 낮아진다2. 이번 거래는 경영진이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고리에서 확실성을 사들이는 일이다. 시장의 다툼은 다른 고리를 두고 벌어지고, 첫 확실한 판정은 11월 4일에 나온다2.
AI 데이터센터에서 강철 케이싱까지 이어지는 사슬
먼저 전력 쪽부터 보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컴퓨팅 확장의 제약으로 부상하면서 AI 기업들이 원자력 전력 장기 계약에 속속 몸을 싣고 있다. 이달 구글이 컨스텔레이션과 맺은 계약은 기존 원자로 890MW 규모의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한다8. 사슬을 한 칸 내려가면 미국 에너지부 첨단원자로 프로그램의 설계 10개 가운데 9개는 HALEU가 필요하다. 지금 원자로가 받아들이는 농축도를 넘어선 연료다9. 미국은 아직 이를 상업적 규모로 생산하지 못하고,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은 2028년 전면 금지된다9.
그 병목 자리를 센트러스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피케턴의 아메리칸 원심분리기 공장(American Centrifuge Plant)은 1954년 이후 생산에 들어간 미국 소유 농축공장으로는 첫 사례다. 또 그 연료로 가는 허가받은 원심분리기 경로 가운데 미국에서 유일하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109. 센트러스는 2025년 12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생산능력 확장에 착수했고 가동 시점은 2029년이다. 8월부터는 원자로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1B — 엑스에너지(X-energy), private, latest valuation $1B, 라디언트(Radiant), 안타레스(Antares)와 HALEU 공급 계약을 잇달아 맺었다. 일부는 선불을 받은 계약이다7.
캐스케이드(cascade) 규모가 커지면 원심분리기는 그만큼 더 많이 필요하고, 원심분리기마다 케이싱이 하나씩 들어간다. 이제 오하이오·오클라호마·와이오밍에서 근무하는 웨스터만 직원 약 400명은 예전에 납품하던 바로 그 고객의 소속이 됐다2.
보이는 투자, 안 보이는 매출
사슬 전체에서 지금까지 현실이 된 것은 절반뿐이다. 시설투자는 1년째 매분기 늘어왔다. 자금은 9월 실시한 5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 등 신규 주식발행으로 마련했다. 반면 분기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117. 주가 차트에도 같은 의심이 배어 있다. 8-K 공시가 나간 10월 19일 센트러스 주가는 52주 신저가 112.25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절반 이상 떨어졌다39.
1년째 꾸준히 오른 시설투자, 계절 따라 오르내리는 매출
- 매출
- 시설투자
Data
| 매출 | 시설투자 | |
|---|---|---|
| 24년 3분기 | $58M | $1M |
| 24년 4분기 | $152M | $1M |
| 25년 1분기 | $73M | $2M |
| 25년 2분기 | $155M | $4M |
| 25년 3분기 | $75M | $4M |
| 25년 4분기 | $146M | $10M |
| 26년 1분기 | $77M | $23M |
| 26년 2분기 | $176M | $72M |
목표주가 다섯 개, 질문은 하나…수요는 언제 돈이 되나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는 10월 22일 매수 의견과 30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4. 아거스리서치(Argus Research)는 104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스스로 찍은 52주 신저가보다도 낮은 수치다53. 나머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모두 이 둘 사이에 놓인다4.
센트러스 목표주가 104~300달러…주가는 110달러선
Data
| Value | |
|---|---|
| H.C. 웨인라이트, 매수 | $300 |
| 컨센서스 평균 | $227 |
| 구겐하임, 매수 | $167 |
| 로스캐피털 | $115 |
| 아거스리서치, 보유 | $104 |
목표주가 양 끝을 가르는 쟁점은 공급망이 아니다. 공급망의 일부는 이제 센트러스가 완전히 소유하고 있다. 관건은 계약된 수요가 농축 매출로 언제 바뀌느냐다. 센트러스 스스로도 공시에서 상업용·정부용 HALEU 수요가 "실현될지, 실현된다면 언제일지" 불확실하다고 짚었다2. 3분기 실적은 11월 4일 장 마감 후 공개되고, 다음 날 오전 컨퍼런스콜이 열린다6.
논쟁은 애초에 케이싱이 아니었다. 원자로가 돈을 낼 준비가 됐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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