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기업가치 155억 달러로 5억5000만 달러 유치…법원 소송기록은 페이서프로에 맡겨 로펌 구독료 이중 부담
하비(Harvey)는 9월 기업가치 155억 달러로 5억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레고라(Legora)도 10월 21일 같은 액수를 88억 달러에 마감했다. 소송 업무의 뼈대인 법원 소송기록(다킷)은 아직도 페이서프로(PacerPro)라는 민간 법원데이터 업체를 통해서만 하비에 들어온다. 두 라운드 어느 쪽도 이 회사의 값을 매기지 않았다.
Vincent Jiang · 2 min read
커넥터 11개, 법원은 빠져 있다
2026년 10월 21일 하비$15.5B — 하비, private, latest valuation $15.5B는 커넥터 라이브러리(Connector Library)가 정식 출시(GA)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연결 대상은 문서 관리 프로그램 아이매니지(iManage)와 넷도큐먼츠(NetDocuments), 스토리지인 박스(Box), 구글 드라이브, 셰어포인트, 아웃룩, 팀즈, 슬랙,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도구 에버로(Everlaw), 데이터사이트의 M&A 데이터룸, 도쿠사인(Docusign) 전자서명 등이다. 작업 결과를 원래 프로그램에 되돌려 쓰는 라이트백(write-back)은 문서 관리 프로그램부터 지원된다 1. 법원 소송기록은 이 명단에 없다.
소송기록은 다른 길로 들어온다. 민간 법원데이터 업체 페이서프로가 자체 API로 서류를 하비의 '볼트(Vaults)'에 한 방향으로만 밀어 넣는 방식이다. 설정 작업도 페이서프로 팀이 맡고, 로펌 전체 이력 동기화는 아직 베타로 표시돼 있다 2. 하비로 소송 업무를 돌리는 로펌은 두 서비스 모두 유효한 구독을 갖춰야 한다 2.
같은 수표, 더 비싼 몸값
연동 인프라는 이미 과열된 시장에 나왔다. 하비는 9월 9일 기업가치 155억 달러로 5억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의 80억 달러에서 크게 오른 값이다 3. 라이브러리가 문을 연 바로 그날, 하비의 경쟁사인 스웨덴의 레고라$5.55B — 레고라, private, latest valuation $5.55B도 같은 5억5000만 달러를 88억 달러 기업가치에 마감했다.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가 리드한 라운드로, 올해 3월에는 5억5000만 달러를 55억5000만 달러 기업가치에 유치한 바 있다 4.
레고라는 연 반복 매출(ARR)이 2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5. 업계 집계 하나는 2026년 1~9월 리걸테크 투자를 총 29억 달러로 꼽는데, 이 중 이번 두 라운드가 11억 달러다 6. 상장된 기존 강자 톰슨로이터는 웨스트로(Westlaw) 판례 라이브러리 위에 자체 코카운슬(CoCounsel)을 얹어 내놨고, 클리오(Clio)는 브이렉스(vLex)의 판례 아카이브를 10억 달러에 사들였다 3.
한 달 새 5억5000만 달러 라운드 두 번…하비는 두 배 가까이 오른 155억 달러, 레고라는 59% 상승
Data
| 투자후 기업가치 | |
|---|---|
| 하비, 2025년 12월 | $8B |
| 레고라, 2026년 3월 | $5.55B |
| 하비, 2026년 9월 | $15.5B |
| 레고라, 2026년 10월 | $8.8B |
높은 배수 밑에 빌려 쓴 기록
하비는 미국 100대 로펌을 가리키는 앰로 100(Am Law 100)의 80%와 포춘(Fortune) 10위권 기업 5곳이 자사 플랫폼을 쓴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10월 28일 페드램프(FedRAMP) 클래스 D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 연방 정부 클라우드 보안 기준의 상위 등급이며 녹스 시스템(Knox Systems)의 인증 환경에 구축된다 7.
페이서프로 쪽은 미국 10대 로펌 가운데 8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11년 동안 1000곳이 넘는 법원에서 2000만 건이 넘는 소송 서류를 모았고 고객 유지율은 99.7%에 이른다는 것이다. 모두 감사를 거치지 않은 회사 측 수치다 8. 기업가치는 소송 분야 도입에 기대고 있다. 그런데 하비가 보안 심사를 거쳐 꾸리는 큐레이션 라이브러리에는 정작 소송의 입력 데이터가 없다 1.
이 기록은 페이서프로의 파이프라인을 타고 페이서프로의 보안 프로그램 아래에서 흘러간다 2. 하비 자체 문서도 외부 커넥터의 운영자가 이후 데이터의 행방을 통제한다고 적고 있다 1. 하비의 '소송 농장' 밑땅은 페이서프로 소유다.
다음 릴리스 노트를 주목하라
문은 양쪽으로 열려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합류를 신청할 수 있고, 하비는 이미 로펌이 외부 커넥터를 직접 연결해 쓰도록 허용하고 있다 1. 하비가 법원 데이터를 직접 구축하거나 사들이면 이 통행료는 끝난다. 다킷 커넥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소송 시트 하나에 구독 두 개 값이 붙는다. 다음 커넥터 라이브러리 업데이트, 그리고 그 명단에 법원 데이터 업체 이름이 하나라도 들어 있는지가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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