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컴, 자사주 매입에 32억 달러 썼다…영업현금은 3780만 달러
인터퍼블릭그룹(IPG) 인수 종결 1년 만에 옴니컴은 통합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밝히고 7.2%의 유기적 성장률을 내세운다. 다만 이 성장률은 전년 비교 기준을 다시 짜서 잰 것이고, 같은 공시 자료에는 사업이 만든 현금을 자사주 매입이 압도한다는 사실도 담겨 있다.
Vincent Jiang · 3 min read
자사주 매입 자금은 재무상태표에서 나왔다
옴니컴−4.58% — 옴니컴, down 4.58 percent today이 광고 업계 사상 최대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고 있다 12. 10월 22일 제출된 10-Q 분기보고서에 그 지출 내역이 적혀 있다. 9개월간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3780만 달러였지만 자사주 매입에 32억1000만 달러, 배당에 7억3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3. 자사주 매입만 놓고 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약 85배다. 재무상태표상 현금도 기초 68억8000만 달러에서 3분기 말 38억 달러로 줄었다 3.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존 렌 최고경영자는 인터퍼블릭그룹 통합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밝히고 9억 달러 비용 절감 목표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 필립 안젤라스트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월 임직원 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약 12만 명에서 약 10만5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중복된 본사 기능과 지역 관리 조직이 감축 대상이다 14. 이번 구조조정은 15억 달러 규모의 총 시너지 목표 아래 진행되며, 지난 12월 감축에서 DDB·FCB·멀렌로우(MullenLowe) 등 대행사 브랜드가 폐지됐다 14. 3분기 퇴직급여 및 사업재편 비용은 3860만 달러에서 847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3.
7.2% 성장률은 다시 짠 비교 기준 위에 서 있다
3분기 매출은 64억2000만 달러로 1년 전 40억4000만 달러와 비교된다. 이 비교에서 IPG는 2026년 수치에만 들어 있고 2025년 수치에는 빠져 있다 3. 옴니컴이 선호하는 지표인 분기 7.2%의 유기적 성장률과 9개월 기준 5.8%는 2025년 11월 26일 종결 이전 IPG를 포함해 합산한 전년 기간과 비교해 산출한 수치다 3. 매각 대상 사업부의 매출(이번 분기 4억1200만 달러)은 이 계산에서 빠진다 17.
지난 9개월간 운전자본은 23억2000만 달러를 집어삼켰다. 이는 같은 기간 순이익(17억 달러)보다 큰 규모이고, 1년 전 같은 기간 운전자본에 쓰인 현금은 9920만 달러에 불과했다 3. 2025년 한 해 영업활동으로는 약 29억 달러가 나왔고 이 가운데 4분기에만 30억4000만 달러가 만들어졌다 9.
IPG 합병 종결 뒤 현금전환율 급락
Data
| 영업활동현금흐름 | |
|---|---|
| 2025년 연간 | $2.9B |
| 2025년 4분기 | $3.04B |
| 2026년 9개월 | $0.04B |
자사주 매입 규모,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약 85배
Data
| Value | |
|---|---|
| 영업활동현금흐름 | $37.8M |
| 배당 지급 | $703.3M |
| 자사주 매입 | $3,210.3M |
크리에이티브 부문은 계속 줄어든다
그룹의 핵심 크리에이티브 축인 광고 부문은 3분기에 유기적 기준으로 한 자릿수 중반(%) 감소했다. 2분기의 한 자릿수 후반 감소에 이은 연속 하락이다 1. FCB와 맥켄(McCann)에서 축을 맡아온 타일러 턴불은 이번 달 WPP의 크리에이티브 부문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옴니컴 광고(Omnicom Advertising) 부문을 이끌던 트로이 루하넨은 은퇴했다 2. 존 렌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누구든 대체 가능하다(Everybody is replaceable)'고 말하며 승계 계획을 언급했다 2.
프랑스 경쟁사 퍼블리시스(Publicis)는 정식 피치(경쟁 제안) 없이 펩시코의 글로벌 미디어 계정을 가져갔다. 옴니컴의 OMD 네트워크가 20년 넘게 유지해 온 계정이다 25. 펩시코−0.39% — 펩시코, down 0.39 percent today는 2025년 마케팅에 54억 달러를 지출했다 5. 안젤라스트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계정 상실에 대해 '미화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4.
통합 미디어가 그룹을 떠받치고 있다
매각 대상 사업부를 빼면 통합 미디어는 매출의 53%를 차지한다. 이 부문은 10%를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고, 노보노디스크−0.24% — 노보노디스크, down 0.24 percent today의 미국 미디어 바잉에 12월 1일부터 맡게 되는 코카콜라 북미 미디어까지 신규로 확보했다 127. 이 코카콜라 사업은 작년부터 퍼블리시스가 맡아 왔다. 퍼블리시스는 펩시코를 수주한 뒤인 9월에는 별도로 글로벌 미디어 피치에서 철수했다 256. 레버리지는 3.5배로 정해진 코베넌트(채무준수조건) 대비 2.3배 수준이다 3. 퍼블리시스 자체도 이번 분기 5%의 유기적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신규 수주에서 4억6500만 달러의 매출을 계상해 놓았다 8.
향방을 가를 4분기
마지막 감원의 연말 시한, 렌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한 '몇 개 안 되는' 남은 처분(매각) 건, 그리고 12월 현금전환율이 모두 같은 3개월에 몰려 있다 12. 12월 결산 현금흐름표는 9억 달러의 절감 효과가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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