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전력 공급 2030년대로 밀리자 엔스케일 영국 AI 캠퍼스서 철수…내셔널그리드 11월 5일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엔스케일(Nscale)의 20억 파운드 규모 로튼(Loughton) 데이터센터에서 철수했다. 지역 배전사업자 UK Power Networks가 2030년대 초까지는 전력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AI 붐이 필요로 하는 송전망을 구축하는 상장 독점기업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는 11월 5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스위스 은행 UBS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Richard Tang · 3 min read
마이크로소프트−2.29% — 마이크로소프트, down 2.29 percent today가 엔스케일의 에식스주 로튼 대표 데이터센터 앵커테넌트 자리에서 철수했다1. 지역 배전사업자 UK Power Networks가 엔비디아−4.58% — 엔비디아, down 4.58 percent today의 투자를 받은 이 스타트업에 해당 부지의 90MW급 전력 연결을 2030년대 초·중반 이전에는 보장할 수 없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2. 그 결과 AI 붐이 필요로 하는 송전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장 독점기업 내셔널그리드+2.24% — 내셔널그리드, up 2.24 percent today는 11월 5일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스위스 은행 UBS는 이 실적을 앞두고 매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3.
일주일 전만 해도 이 소재에서 내셔널그리드의 이야기는 일회성 벤처 수익에 힘입어 이익 성장 전망치를 끌어올렸다는 것이었다(본지 10월 15일 기사). 그 사이 새로 등장한 변수는 UBS의 매도 의견, 마이크로소프트의 철수, 두 배 이상 불어난 자본화 이자 규모다3.
로튼은 인허가와 정부 지지를 받았지만 '전력 공급 시기'는 없었다
로튼은 정부의 2025년 AI 행동계획(AI action plan)에 이름을 올린 20억 파운드 규모의 캠퍼스로, 정부가 내세우던 대표 사례였다2. 내년 초 개장해 엔비디아 GB300 GPU 2만3040개로 영국 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지원할 예정이었다1. 정부의 인정은 인허가와 공식 지원을 가져다줬지만,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에 대한 시점은 가져다주지 못했다2.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철수가 "단일 사이트와 관련된 결정"이라고 밝혔다1. 문제를 축소해 설명할 유인이 누구보다 큰 엔스케일은 오히려 "런던 전역에 걸친 전력망 문제"라고 규정했다1. 규제기관의 연결 대기행렬 데이터는 이 스타트업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번 철수는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재무책임자는 부지와 데이터센터 건물 골조가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고 집행 시점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4.
전력망보다 빨리 불어나는 대기행렬
수요를 두고 다툴 일은 아니다.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Ofgem) 집계로는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약 315개에 이르고, 이들이 요구하는 전력은 영국 전체 최대 전력수요를 웃돈다2. 내셔널그리드의 존 페티그루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2035년까지 6배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한다2. 제약은 납기다. 국가 에너지 시스템 운영기구(NESO)는 제도 개편이 마련되는 동안 신규 연결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2. 영국 국가감사원(National Audit Office)은 클린 파워 2030(Clean Power 2030) 프로젝트 88개 중 64개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3.
영국 전력망을 기다리는 데이터센터 수요, 국가 최대 전력수요를 웃돈다
- Estimate
Data
| Value | |
|---|---|
| 영국 최대 전력수요 | 45 |
| 오프젬 대기행렬(공식 집계) | 73 |
| 오프젬 대기행렬(대략 추정) (estimate) | 100 |
로튼은 이 대기행렬이 만들어낸 첫 가시적 대가다. 고객은 전력이 들어오기를 최대 10년까지 기다리느니 발길을 돌린 셈이다.
사상 최대 이익, 그리고 더 커진 '기다림의 값'
UBS는 내셔널그리드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22억9200만 파운드에서 26억2400만 파운드로, 주당순이익(EPS)이 29.8펜스에서 35.7펜스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끌어올리는 축은 영국 전력 송전 사업이다3. 매도 의견의 근거는 실적이 아니라 밸류에이션이다. 내셔널그리드 주가는 규제자산기초(RAB) 가치를 웃돈 채 거래되고 있고, 이 은행은 단기간에 상황이 나빠지지는 않으리라 본다3. 납기는 별개의 리스크다.
자본화 이자는 이번 반기에 4억2400만 파운드로 두 배 넘게 불어났다3. 회사는 텍사스의 2.7GW(기가와트) 규모 자가발전 프로젝트에 17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는데, UBS는 여기서 2030년대에 들어서야 현금이 나올 것으로 본다3. 미국 법인은 약 15억 달러의 고객 환급을 이끌어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명령에 항소 중이다. 내셔널그리드는 이 환급금을 2027년에 처리할 계획이다53.
내셔널그리드 설비투자, 7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
Data
| 설비투자 | |
|---|---|
| 2019회계연도 | $4.8B |
| 2020회계연도 | $5.15B |
| 2021회계연도 | $5.76B |
| 2022회계연도 | $6.67B |
| 2023회계연도 | $7.52B |
| 2024회계연도 | $8.79B |
| 2025회계연도 | $11.37B |
| 2026회계연도 | $13.23B |
11월 5일 발표, 쟁점은 납기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숫자는 공사 납기와 이자 비용이다. 송전망 구축 사업이 일정을 지키고, 자본화 이자가 규제 수익이 들어오는 속도보다 빨리 불어나는 일이 멈춘다면 송전망을 계속 소유해야 할 논리는 살아 있다. 그렇지 못하면 오프젬 연결 대기행렬에 쌓인 수요는 전력을 더 빨리 끌어다주는 다른 전력망 위에 세워질 가능성이 크고, 내셔널그리드는 한참 늦게 들어서는 송전망에서나 수익을 거두게 된다23.
오프젬이 내놓은 해법은 연결 대기행렬에서 순번을 유지하는 개발사에 비용을 물리는 것이다. 투기성 신청을 걷어내는 효과는 있지만 변전소 공사 기간을 줄이지는 못한다2. 누군가 날짜를 못 박고 전력 공급을 약속하기 전까지, 선택지가 있는 앵커테넌트들은 이 간극을 계속 가격에 반영하며 움직일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방금 그 모습을 보여줬다. 전력망 사업자든 자체 발전설비를 직접 짓는 개발사든, 이 고리를 닫는 쪽이 AI 붐이 내는 돈을 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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